Lenovo ThinkPad T480 1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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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ovo ThinkPad T480

작년 한 해는 다녔던 회사만큼이나 노트북도 엄청나게(…) 갈아 치웠던 해였다. 작년에 소유했던 노트북만 해도 Apple의 MacBook Pro 13” (2017), Dell의 XPS 13 9370, XPS 15 9570, 그리고 오늘 리뷰할 Lenovo의 ThinkPad T480이다. 작년에 포스팅했던 나의 노트북 연대기가 정리되어 있으니 흥미가 있다면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의식의 흐름대로 장단점을 나열해보겠다. 1년동안 사용해보고 글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짧게 쓴 것과는 좀 다를 것 같기도 하다.


장점

1. 확장성

썬더볼트3은 물론이고 USB-A도 2개나 들어있다. 그리고 무려 풀사이즈 LAN 포트가 있다. SD 슬롯은 덤이다. 이전에는 eGPU(Razer Core)에 꽂아서 쓰면 대부분은 해결되었지만 최근에 고장나는 바람에 새삼스럽게 T480의 확장성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LTE

그리고 T480에는 선택 사양이긴 하지만 LTE도 탑재할 수 있다. 그래서 이녀석을 작년에 수령하자마자 회사 근처의 KT지점에서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바로 개통하여 사용했다. 다른 사람들이 카페에서 Wi-Fi를 찾을 때 나는 그저 노트북 뚜껑을 열고 거리낌없이 바로 인터넷을 사용했다. 속도도 나쁘지 않고 100GB 요금제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용량에도 크게 부담이 없다. ~앞으로는 LTE 모듈이 없는 노트북은 쓰기 힘들 것 같다.~

2. 발열/소음

발열이 장점으로 온 이유는 전적으로 언더볼팅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주 보수적으로 -0.100V로 설정해두었다. 평소에 개발하면서 앵간하면 70도를 넘지 않는다. 평균 50~60을 왔다갔다 한다.

온도

발열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소음도 줄어들었다.

3. 퍼포먼스

CPU는 XPS 13 9370과 같은 녀석이라 완전히 같다. CPU 성능은 큰 불만이 없다. 위에서 언급했던 언더볼팅을 한 덕분에 발열이 크게 줄어서 스로틀링이 걸릴 일이 없다. 제 성능을 잘 낸다.

4. 배터리

사실 단점으로 넣을까도 고민했다. 왜냐하면 제조사에서 배터리 시간을 뻥카(?)쳤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장하기로는 내장 배터리와 대용량 외장 배터리를 쓰면 최대 30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실사용 시간은 10시간 내외였다. 내 입장에서 실사용이란, 웹 서핑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가끔 동영상도 보면서 Unity로 게임 개발도 하는 것이다. 뻥친건 괘씸하지만 그래도 많이 오래 가서 좋다.

5. Lenovo Vantage

Lenovo에서 제공하는 유지보수 프로그램이다. 꽤나 심플하면서도 잘 챙겨준다. Dell도 그렇고 다른 제조사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Windows 내에서 BIOS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단점

1. 키보드

나는 여전히 7열 키보드를 원한다.

This is NOT ThinkPad Keyboard.

그래도 키감 하난 쫄깃하니 찰지다. 그런데 하나 단점이 있다. 바로 자동으로 백라이트의 밝기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정도 가격의 노트북에 없다는 것이 좀 충격이었다.

2. HiDPI 지원

이건 이 노트북의 문제라기보단 윈도우의 문제라서… 그래도 노트북 단독으로 쓸 때는 문제가 없지만 노트북 모니터와 DPI가 다른 외부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 문제가 생긴다. 현재 쓰는 32인치 모니터가 다행(?)이도 노트북과 DPI가 맞아서 큰 불편없이 썼다.


사실 적고 보니까 이렇다할 단점은 없었다. 이렇다할 뚜렷한 단점이 없어서 좋은 기기가 아닐까 싶기도. 어느 한 곳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아서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명기라 불릴만 하다. 그런데… 아쉽지만 이별을 해야할 것 같다. 지금까지 노트북을 으로 맞춰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뭔가 하고 싶은 걸 해야할 때 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백수 기간이 딱 그렇다. 그래서 취직이 결정된 김에 화끈하게 질렀다. 마침 20개월 무이자 행사를 하기도 했고 ~자본주의의 노예~ 금요일에 방문 수령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뭘 샀냐면…

Razer Blade 15 9Gen R80

3,990,000원… 셀프 생일 선물 겸 취직 축하 겸 겸사겸사…ㅠㅠ… 회사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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