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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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런 글이 올라오나 싶을 것이다. 변명을 하자면 이번에는 좀 다른 계기로 바꾸려 한다.

최근에 아는 형님께서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다. 나를 포함하여 주변에서 여러 가지 노트북에 대해 비교/분석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내가 쓰고 있던 XPS가 좋다고 생각하여 XPS를 추천했다. 사실 XPS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나와 같은 니즈를 가지고 있다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는 물건이기도 했다. 나의 경우엔 eGPU가 있었고, 밖에서 쓸 때 집에서와 같은 환경을 유지하길 원했다. 즉, 연속성이 필요해서 구매했다. 이전부터 Windows 노트북의 끝판왕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시리즈라서 궁금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 형님은 XPS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는지 결국 후보군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그 후 LG의 그램 시리즈가 후보군에 남았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문득 ‘가격이 문제라면 내 XPS를 인수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 노트북을 원한다면 판매하겠다고 했고, 결과적으로 그 형님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그렇게 내 XPS의 세일즈(?)가 시작되었고, ‘이걸 팔고 나는 뭘 쓸까?’ 싶어서 검색을 해보던 찰나, XPS의 15인치 라인업이 최근에 새로 발매를 한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쓰고 있는 XPS 13 9370의 스펙과 동일하면서 15인치인, 그리고 원했던 FHD와 덤(?)으로 NVIDIA사의 GeForce GTX 1050Ti가 달려있는 녀석이었다. 가격도 220만원. 내가 샀던 것보다 조금 더 쌌는데, 사실 지금까지 XPS를 들고 밖에서 작업하면서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 모니터의 크기였다. 적당한(?) 가격에 나의 2% 부족했던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노트북이었던 것이다. 무게가 1.5배 무겁기는 하지만, 백팩에 들고다니는 상황에서는 무난하게 들고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XPS가 팔리기도 전에 김치국물을 마시고 있던 것이었다 (…)

하지만 지금 쓰고있는 XPS, 나는 굉장히 만족해 하면서 쓰고 있다. 15인치 FHD 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의 XPS가 팔리지 않는다면 팔리지 않아도 잘 쓸 것 같다. 내가 사면서 기대했던 것을 XPS는 충분히 해내고 있으며, 그 이상을 하고 있다. 만족하지 않을리 없다. 사실 231만원이라는 돈을 주고 산 물건이니만큼, 만족하지 않는다면 불행한 것이 아닐까? 인수 초기에 불편했던 것들도 차선책을 마련하여 잘 쓰고 있다.

만약에 팔리게 된다면 조만간 XPS 15 9570에 대한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그 즈음에 이전에 시도했다가 날아가서 없어져버린 나의 손을 거쳐간 노트북 연대기(…)를 글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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