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JS 1.6T 풀옵션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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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연차를 내고 여러 일을 했다. 먼저 쉐보레 동서울 센터로 가서 전체적인 점검을 받으려 했다. 내 정보가 전산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일단 가서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9시반에 도착해서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에나 점검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포기하고 이제 전산에 등록되었으니 다른 날에 점검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두달만에 머리카락을 정돈하고, 신발도 한 켤레 새로 샀다.

하지만 위의 일들은 서브 이벤트였을 뿐… 메인 이벤트는 바로 벨로스터 시승이었다. 태릉입구역 바로 앞에 있는 공릉시승센터를 이용했다. 16시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나는 20분 정도 전에 도착하여 외관도 살펴보고 직원과도 가볍게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JS 1.6T

외관의 경우는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마음에 든다. 그리고 시승했던 차량의 색이 내가 선택하고자 했던 색이라서 만족스러웠다. 1.6 터보 모델이라서 외관이 조금 다르다. 사실 1.4 터보 모델의 외관도 마음에 든다. 트렁크도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2열 좌석은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정자세로 앉으면 머리가 닿아버렸다. 내 상체가 유난히 긴 편이긴 하지만서도 (…) 그래도 무릎 공간은 생각보다 넓다. 주먹 하나 이상의 여유가 있는 정도. 2열은 정말 비상 좌석인 것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의 경우는 쾌적했다. 그리고 굉장히 심심했던 2열과 다르게 1열은 신경을 많이 쓴 모양새다. 사실 살 닿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플라스틱 소재로 쓴게 좀 그렇지만… 타던 차가 경차인지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거의 정시에 시승을 시작했다. 센터측에서 추천하는 코스가 따로 있어보였지만 내가 가고싶은데로 가도 된다고 해서 일단 집으로 향했다 (…) DCT라는 변속기를 한번도 운행해본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스파크의 CVT와 차이점이 조금은 있었지만 크지는 않았다. 부드러운 변속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았다. 신호에 정지하여 맨 앞에 있게 되었는데, 누구보다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걸 보고 정말 감동했다…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집 언덕을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냐였는데, 1.6 터보의 힘… 제대로 느꼈다. 우리집 언덕 쯤은 아주 무난하고 부드럽게 올라간다. 감동이다. 사실 비교 대상이 잘못된 것은 알고 있지만서도 그 차이 때문에라도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집 근처에 도착한 이후 내부순환로를 잠깐 타보게 되었는데, 그 때 크루즈 컨트롤도 사용해보았다. 설정한 거리대로 속도 조절도 잘하고 아주 좋았다.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거의 쓰지 못하겠지만 있는게 어디인가…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바로 HUD였다. 차의 기본적인 상태는 물론이고 블루링크와 연동된 네비게이션 정보를 복잡하지 않게 직관적으로 잘 알려준다. 만약에 벨로스터를 사게 된다면 HUD는 꼭 넣고 싶다. 생각보다 시인성도 좋고 의외로 만족했던 것 중 하나였다. 블루링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았던 것 같다. 유료 서비스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정지할 때의 정숙성에도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타던 차가 3기통이다보니… 떨림이나 소음이 심한데 이 차는 조용하다. 노면소음이나 풍절음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공식 카페에서 말이 많은 잡소리(?)도 귀기울여보았으나 딱히 들리지는 않았다. 사실 내가 소리에 민감한 편은 아니다보니브레이크 소리로 불안해했던 지난 날의 내가 있긴 했지만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시승차의 경우 약 4천km정도 운행했던 차다.

종합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다. 더 타보고 싶었지만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재고가 있었다면 바로 샀을지도… 다행히(?) 재고가 없어서 기다려야하는 상황이고, 내년에 개소세 인하도 맞물려서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경우도 있나보다. 요즘 또 파업도 있는 것 같고… 일단 영맨에게 내가 원하는 사양과 옵션을 알려주었고, 재고가 있으면 연락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대략적으로 견적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파악했다. 그동안 나는 이 상황(?)을 어찌 타개해야할지 모르겠다. 또 시승을 하고는 싶은데 시간대를 잘못잡으면 굉장히 밀려서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린카에 신형 벨로스터를 빌릴 수는 있는데 1.4 터보 모델이고 옵션도 빈약해서 글쎄… 지인중에는 벨로스터 오너가 없다. 아쉽다. 그리고 이 상황을 괴롭히는 요소가 어제 들어왔던 나의 월급과 카드 명세서… 누나 혼수 결제와 맞물려서 지금 굉장히 자금 사정이 타이트하다. 자금 여유는 적어도 내년 4~5월은 되어야 풀릴 것 같기도하다… 열심히 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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