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자
입사하고 첫 주가 지났다. 평일 내내 설렘과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잤었다. 회사에 대한 적응과 더불어 기존 코드 파악, 새로운 언어 공부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동안 놀면서 스위치가 꺼져있던 개발모드를 다시 키려다보니 입사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할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경력을 쌓음에 있어서 전례없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장 이번 주에 공부하기 시작한 Flutter/Dart부터, 잠재적으로 습득 필요가 있는 Swift, Kotlin, Golang, Nodejs 등… 역시 탈(脫)게임의 거대한 파도로 밀려온 느낌이다. 그와 더불어서 회사에 필요한 Unity에 대한 숙련도 심화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꼈다. Spine의 경우 지금까지 다른 회사에서 썼던 버전(3.6)과 달리 나름(?) 최신 버전(3.8)을 사용한다. 두 버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Unity Editor Tool에 대한 활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봐야할 것도 많다.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내 입장에서는 돈 벌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이런 것을 권장하는 분위기여서 일단은 안심이다.
그렇다면 저 많은 것들을 어떻게 습득해나가야 할까? 시간은 한정적이다. 다행(?)인 것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다음 확장팩이 내년 2월이라는 것이다 (…) 이게 왜 다행인지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혀튼 그동안에 회사에서는 Flutter를, 집에서는 Spine과 Nodejs 등을 봐둘 생각이다. Flutter는 상용 앱을 따라서 만들어보고 있다. Spine과 Nodejs는 Game Pocket에서 출시한 Dessert Princess를 개선해보면서 공부해볼 생각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순 없지만 설렘과 기대가 공존한다.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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