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1.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지 한달이 되어간다. 처음 2주 정도는 푹 자면서 못봤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봤다. 이윽고 볼 것도 없어진 요즘에 디아블로3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2주 전 쯤엔가 디아블로2 리저렉션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하는 것을 보고 문득 추억팔이하고 싶었나보다. 마침 23시즌 시작한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악마사냥꾼(부정다발세트)과 마법사(탈라샤불새세트)를 키우기 시작하여 현재 정복자 레벨이 620이다. 완전한 세트를 맞추기에는 하나 둘 씩 빈 것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채우는게 바로바로 되지 않다보니 슬슬 현타가 오는 중.
2.
디기디기 출시 이후에 한동안 코딩을 하지 않다가 디아블로를 시작하기 직전에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미니 프로젝트로 혼자서 진행해보고 있었다. 디아블로 하느라 처음 3일정도 코딩한 것이 다이긴 하지만. 일단 2~4인 정도의 인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경쟁하는 간단한 모바일 온라인 게임을 생각했다. 이 아이디어를 더 키워서 게임포켓 명의로 출시할지, 그냥 혼자해서 개인 명의로 할지는 결정하진 못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면 공유를 해보도록 하겠다.
3.
1번에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봤다고 했는데, 넷플릭스에 아주 최신은 아니지만 1~2년 내에 방영했던 작품들이 올라오곤 하는데, 그 중에서 이번에 봤던 것들은 덤벨 몇 킬로까지 들 수 있어? 와 퀸스 갬빗,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오버로드. 개인적으로 이세계물이라 불리는 장르를 굉장히 싫어했는데 왜냐하면 스토리가 너무 진부하고 양산화되다보니 너무 뻔한 전개에 질려버린 것도 있다. 그렇다고 미소녀 동물원이나 그런걸 좋아했던 것도 아니지만. 그런데 그마저도 나이를 먹고나서 그런지 대충 본다.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10~20년 작품들 마냥 개쩐다라는 느낌은 ㅎㅎ.. 이렇게 늙어가나보다.
4.
쉬는 동안 가보지 못했던 테슬라 슈퍼차저를 정복(?)하고 다니려 했으나 멀리 나간다는 것이 이제 더이상 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식사하기도 어려워졌고 신경 쓸 것도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지난 3월 말에 당진 슈퍼차저에서 충전을 하고 카페에서 블루 레모네이드 한 잔 마시기는 했다. 당진 슈퍼차저는 셀프 세차장과 카페가 같이 있어서 적적하지 않고 좋았다. 생각난김에 이번주에는 다른곳을 정복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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