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월 9일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트북이 왔다. 그리고 그전에 이제까지 나의 노트북 연대기를 포스팅해볼까 했지만, 백업을 하지 않고 포맷을 하는 바람에 원고가 다 날아가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게 되어 지금까지 방치되어 버렸다. 언젠가 다시 동기 부여가 된다면 쓰리라…
아직 한 달이 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앞서 얘기했던 새로운 노트북이 왔고, 이전에 쓰던 맥북은 친구에게 싸게(?) 넘겼으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구두로 얘기된 것은 3월 16일부로 퇴사하는 것으로 되었지만 어쩌면 더 일찍 퇴사할 수도 있겠다. 이 이야기들은 추후에 따로 길게 풀어서 써보리라. 하지만 그다지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서 술자리에서나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퇴사를 결정하고 나서 자연스레 다음 직장으로의 취업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지금의 내가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니 정말 하나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맨 처음 Z사 면접을 볼 때 대답하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 와서 다시 더듬더듬 생각해보면 지금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게다가 면접 볼 때의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더더욱 그럴 것 같다. 4년 전의 N사 공채 면접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면접은 본다고 해도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참고로 현재 다니고 있는 곳의 면접은 개발자끼리 편하게 얘기한 느낌이라서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출퇴근길에 짬짬이 공부 아닌 공부를 하고 있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1시간 정도씩이다. 한 번의 환승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다만 지옥철이면 해당 사항은 없지만 (…) 현재 보고 있는 책은 ‘코딩 인터뷰 퀘스쳔’. 리디북스에서 팔고 있어서 구입해보았는데, 덕분에 현재까지 알고 있던 내용과 애매했던 내용의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C++을 쓸 일이 없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사용법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이 책이 완벽하진 않지만, 현재의 나에겐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까지 테스트용 코드를 임시로 생성했다가 방치를 했었는데, Github를 통해 의미 없을지 모르는 테스트 코드도 관리를 해볼 생각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코드를 짰고, 결과는 어땠는지를 관리한다면 나중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까지 너무 몬스터 헌터에 빠져있었나 보다. 아직 몬헌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 현실의 내가 더 할 일이 많다. 적당히 정신 차리고 다음 자리가 정해질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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