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chron K1 Key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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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활동에 진전에 없는 가운데 약 3개월 전에 주문했던 Keychron사의 K1이 도착했다.

처음에 Unboxing Therapy라는 Youtuber를 통해서 접하게 되어서 한 눈에 보고 매료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주문을 했었다. 친구도 나의 영업(?)에 당해서 주문을 했는데, 이 친구는 나와 다르게 아마존에서 3일안에 오는 배송으로 받았다. 그때는 몰랐다… 이 키보드를 3개월이나 뒤에 받을 줄이야.

게다가 배송 상태도 매우 좋지 않았다. 다행히도 어디 깨지지 않고 잘 왔다.

주문할 당시만 하더라도 8월 중에는 받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보니 9월로 미뤄졌단다.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 달 전쯤에 개인통관부호를 달라는 메일이 와서 금방 오겠거니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아이고…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을 정도의 키보드는 아니었으나 키감이 꽤나 특이하다. 나는 RGB 라이팅이 들어오는 적축 키보드를 선택했는데, 이게 적축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기존의 적축보다 좀 더 쫄깃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키가 낮다보니 좀 더 노트북의 타이핑과 유사한 느낌이 있다. 나는 노트북의 키보드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ThinkPad의 키감을 좋아하는데, 그것의 좀 더 진화된 버전인 것 같이 느껴진다. 비슷하긴 한데 좀 더 재밋다. 오늘 결혼식에 갔다와서 집에서 받자마자 끼우고 약 2시간째 타이핑을 해보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레오폴드사의 FC750C 저소음 적축 버전을 사용했는데, 그것과 다른 맛이다. 이래서 키보드 덕질(?)을 끊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 몇 시간을 써보면서 짧은 소감을 한번 대충 나열해보자면,

  • 키감이 적축의 느낌이 나면서 찰지다.
    • 노트북 키보드의 느낌이 나면서 좀 더 재미있다.
  • 알루미늄 바디가 하단에 구성되어 있는데, 세게 치면 통울림이 좀 있다.
    • 이 부분은 키보드 밑에 장패드를 깔아도 줄어들지 않는 것 보니 다른 문제인 것 같다.
  • 키캡은 좀 싸구려처럼 느껴진다.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된다.
  • RGB는 꽤나 화려하지만 Razer의 그것과는 비교불가다 (…)
  • 블루투스 페어링도 직관적으로 되어있다. 나는 설명서도 보지 않고 바로 페어링을 할 수 있었다.
    • 설명서가 영문이라 그냥 집어던지고 페어링을 어찌하는지 생각해보다가 키보드 1, 2, 3에 블루투스 표시가 있어서 Fn키와 함께 꾹 눌러보니 페어링 모드가 되더라.
  • 키보드 커버(?)가 없어서 스위치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서 청소하기 쉬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먼지끼기도 쉬워보인다.
  • 키보드 사이즈가 나의 15인치 노트북과 딱 맞아서 들고다니기도 좋아보인다. 다만 키보드에 맞는 하드케이스가 제공되지 않아서 키가 눌리거나 위의 노출된 스위치로 인해 키가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금방 왔다면 정말… 마음에 들어했을 텐데 이제야 온게 너무 아쉽다. 지금에서라도 잘 써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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